[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지역 지난해 출생아 수가 9천명대 아래로 떨어져, 호남권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출생 현황 및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지난해 출생아 수는 8971명으로, 전년대비 1천명 이상 감소해 호남권에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전북 출생아 수는 1만5,233명에서 2012년 1만6,238으로 늘었다가, 2013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왔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粗)출생률도 제주(6.8명)가 가장 높고, 전북(4.9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합계출산율도 전북(0.97명)은 전국 10위에 그친 반면, 전남은 1.23명으로 전국 2위, 제주(1.15명)는 3위를 기록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함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호남권 합계출산율은 전남(1.23명)이 가장 높고, 제주(1.22명), 전북(1.04명), 광주(0.9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호남권에서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제주(32.95세)가 가장 높고, 전북(32.37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전북이 104.7명으로 가장 높고, 광주가 101.3명으로 가장 낮았다.
호남권역 총 출생아 중 다태아(쌍둥이 이상) 비중은 전남이 4.4%로 가장 높고, 전북이 3.9%로 가장 낮게 나왔다.
호남권 기초단체 중 합계출산율은 전남 영광군(2.54명), 전남 해남군(1.89명), 전북 진안군(1.69명), 전남 순창군(1.64명), 전남 완도군(1.57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전북 전주시(3,502명)가 가장 많았고, 제주시(3,419명), 광주 광산구(2,65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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