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 최고 수준 방역카드 꺼내들어

포항시, 코로나19 최고 수준 방역카드 꺼내들어

최근 증가세, 휴가철 관광객 유입 따른 '풍선효과'...추석 특별방역대책 추진, 취약시설 방역 강화

기사승인 2020-09-21 16:50:24
▲ 21일 강재명 감염병대응본부장(오른쪽)과 고원수 남구보건소장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코로나19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카드를 꺼내들었다.

시는 21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n차 감염 확산을 막고 재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 등을 발표했다.

시는 지역 확산은 물론 그 동안 없었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인요양시설 등 4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펼친다.

또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보다 상세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 전통시장, 역, 터미널 등지에 대한 집중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이동 자제와 경로당 운영 중단 등 집회를 금지하고 각 구청, 읍면동 생활방역단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명기독병원, 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포항의료원 등 지역 5대 병원과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면회금지·자제를 당부키로 했다.

자가격리자 관리에도 고삐를 죈다.

전담공무원을 지정,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불시 점검 등 철저한 관리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달 23일 내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명령을 이어가는 한편 18일부터 전역에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시는 시민이 아니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고 방문판매, 다단계판매, 판매홍보관 등의 집합을 금지했다.

강재명 감염병대응본부장은 "최근 포항·경주지역에서 확진자 발생이 집중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여름 휴가철에 몰린 관광객들로 인한 풍선효과"라며 "이번 추석 만큼은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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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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