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장 강타한 코로나19… 대학생 10명 중 8명 “작년보다 취업 어려울 것”

취업 시장 강타한 코로나19… 대학생 10명 중 8명 “작년보다 취업 어려울 것”

기사승인 2020-10-05 06:00:04
사진=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탓에 올해 대학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졸업 후 ‘백수’로 전락할 것이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41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대학생 취업인식도’에 따르면 예상 취업률이 50%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조사 대상의 60.5%에 달했다.

이를 토대로 집계한 올해 졸업생 예상 취업률은 44.5%였다. 절반이 넘는 55.5%가 졸업 후 직업을 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4년제 대학졸업생들의 실제 취업률이 62.6~64.5%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올해 예상 취업률은 매우 비관적이라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대학생 10명 중 8명(75.5%)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때 ‘작년보다 어렵다’(46.1%)는 응답보다 29.4%포인트나 높다. 취업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하다’는 비중은 올해 9.1%로 지난해(30.6%) 대비 21.5%포인트나 하락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8%는 올해 하반기 취업환경이 고용난이 심했던 상반기보다 더 어렵다고 봤다. ‘상반기보다 좋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기업(21.5%)이 가장 높았고 대기업(16.8%), 정부(공무원)(16.8%), 중견기업(15.6%), 중소기업(11.8%), 외국계기업(9.0%), 금융기관(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중소기업(25.0%), 중견기업(19.1%), 공기업(16.0%), 정부(공무원)(15.9%), 대기업(8.6%), 외국계기업(6.0%) 등의 순으로 희망과 현실의 간극이 컸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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