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추진한 브랜드K 태국 런칭행사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측근 회사인 ‘노바운더리’가 수상한 수의계약을 맺어 또다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K 태국 런칭행사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K브랜드’로 묶어 소개하는 행사로 2019년 9월 1일~2일 태국에서 개최됐으며, 동남아 순방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유통센터는 8월 초 ‘KBS아트비전’과 8억 원 상당의 진행 대행 용역을 맺고 런칭 행사 준비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행사 시작 불과 닷새 전 유통센터는 중기부로부터 ‘전문성 있는 연출과 진행을 추가로 준비하라’는 공문을 수신하게 되고, 공문 수신 이틀 만에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측근 회사인 ‘노바운더리’와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바운더리는 계약 2주 전 이미 태국 현지 사전답사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져 수의계약에 특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또한, 노바운더리는 ‘태국 브랜드K 런칭쇼’ 행사 진행이라는 동일 명목으로 문체부 산하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과도 2억1600만원 상당의 용역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무경 의원은 “노바운더리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회사로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 전반에 대해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기부는 브랜드K 런칭행사와 관련해 K-POP 공연의 최초 기획자가 누구인지, 노바운더리의 계약 시점이 왜 행사 직전이었는지, 해문홍과의 쪼개기 계약은 어떤 연유에서 누구의 지시로 진행됐는지, 노바운더리가 계약 3~4주 전 사전 답사를 갈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정확한 배경을 밝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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