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세계 정신건강의 날’ 맞아 어린이·청소년 정신건강 증진방법 소개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세계 정신건강의 날’ 맞아 어린이·청소년 정신건강 증진방법 소개

기사승인 2020-10-12 16:35:18

[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지키는 ‘심리방역’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는 ‘세계 정신건강의 날(World Mental Health Day)’을 맞아 부모가 알아야 할 “우리 아이 정신건강 관리법”을 소개하고 나섰다.

디킨스(Joseph Dekens) 학생 복지·상담 교감은 “코로나19 사태로 등교수업, 실내외 신체활동, 친구와의 교류 활동 등이 제한되면서 불안과 우울 증상을 겪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아이가 우울증 징후를 보인다면 정신과 혹은 상담 센터를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의 징후는 슬픔, 절망감, 무기력증이 가끔 느끼는 기분 상태가 아닌 장기간에 걸쳐 지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은 일상을 틀에 박힌 지루한 것으로 인식하기 쉬우며 주요 행동 특징은 ▲장기간 슬픔, 공허함 또는 절망감을 지속해서 느낀다 ▲좋아했던 활동에 대해 더는 흥미가 없다 ▲평소와 다르게 자기 자신에게 가혹하며 자존감이 낮다 ▲수면장애, 체중 변화, 빈번한 복통 혹은 두통 등 이전과 다른 신체 기능의 변화가 있다.

디킨스 교감은 가정에서 부모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정신건강 관리법을 소개했다.

우선, 자연 속에서의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 학교 수업 상당 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여가 활동이 게임, 웹서핑, 비디오 스트리밍, 채팅 등 온라인 활동에 집중되는 코로나 일상은 신선한 공기와 햇볕 속에 몸을 움직이며, 운동하기를 갈망하는 아이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  

두 번째로는, 아이와 함께 서로가 현재 느끼는 감정은 물론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얘기할 때 부모는 해당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자녀가 경험하고 있는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는 데 경험과 기술이 부족하므로 아이 혼자 해결하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행복한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부모는 아이가 매일 일기를 쓰도록 장려하고 하루 중 어떤 일과를 진행했을 때 행복감을 느꼈는지, 감사했던 일은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에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 국적의 7백여 명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번에 소개한 어린이,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법은 교내 학생 복지 상담센터에서 학생들을 직접 상담, 관리하며 쌓은 비결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 상담센터에서는 두 명의 정신건강 전문가가 재학생은 물론 교직원 상담까지 지원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학교 적응을 위한 의료적 자문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개개인의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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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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