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본사에 자리한 상생형 '동촌어린이집'이 직장어린이집 더(THE) 자람 보육공모전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9월 직장어린이집 더(THE) 자람 보육공모전을 통해 전국 1200여곳의 직장 어린이집 중 우수한 보육 환경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직장 보육의 질을 높인 어린이집 29곳을 선정했다.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놀이 중심, 발달, 교육에 적합한 보육공간과 설비 등을 통해 최상의 보육환경을 조성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공간·환경 디자인 분야 대상을 받았다.
동촌어린이집은 포스코가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중 하나인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의 일환으로 지난 4월 개원한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이다.
상생형 어린이집은 전체 정원 중 협력사 직원 자녀 비중을 50% 이상으로 구성, 포스코 그룹사와 협력사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포항철강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철강단지에서 근무하는 학부모들이 쉽게 등·하원을 시킬 수 있고 자연친화적으로 건물을 설계해 호평을 받았다.
동촌어린이집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식물을 이용해 숲길을 만들고 자연 채광을 돕는 유리천장을 설치하는 등 실내에서 자연 환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몬, 애플망고, 바나나나무 등 열대 과실나무로 조성된 실내 정원에서 열매가 열리는 것을 관찰하고 직접 수확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실내 놀이터와 원형 트랙을 설치, 아이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최원실 동촌어린이집 원장은 "국내 최초 실내 정원을 중심으로 설계된 환경에서 영유아·학부모·교직원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어린이집을 만들겠다"며 "안전, 건강, 위생적인 측면에서 기본에 충실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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