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오징어 건조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를 추진한다.
시는 어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방문동거(F-1) 등록 외국인과 국내 체류기간이 만료된 비전문취업(E-9) 등록 외국인을 계절근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2017년부터 매년 과메기 생산시기에 다문화가족 해외 친·인척을 초청, 어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이주여성 가족상봉을 도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시설 격리(14일), 비용(140만원) 부담, 계절근로 종료 후 신속한 귀국을 보증하는 송출국 중앙정부의 공한(보증서) 제출 등의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신 F-1, E-9 등록 외국인으로 눈을 돌려 90명(F-1 78명, E-9 12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31일부터 90~150일간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 무료 숙식을 제공받으며 수산물 건조작업을 하게 된다.
정종용 수산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어려워 걱정이 많았지만 한시적으로 F-1, E-9 등록 외국인 계절근로가 허용돼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