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규산질 슬래그 비료로 재배한 고구마 '기부'  

포항제철소, 규산질 슬래그 비료로 재배한 고구마 '기부'  

해도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 

기사승인 2020-10-15 16:12:47
▲ 15일 포항제철소 에코농학봉사단원들이 해도동 행정복지센터에 규산질 슬래그 비료로 키운 고구마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규산질 슬래그 비료'로 키운 고구마를 지역 소외계층에 기부했다.

포항제철소는 15일 해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고구마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고구마는 3kg씩 160포대로 나눠 소외계층 16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기부한 고구마는 포항제철소 에코농학봉사단이 규산질 슬래그 비료를 사용해 직접 길렀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를 알갱이 형태로 가공했다.

이 비료는 식물생장을 돕는 규소(Si)가 풍부해 수확량 증대에 효과적이고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철 이온(Fe3+)이 있어 친환경적이다.

지역 주민들도 기부활동에 동참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성계2리 주민들은 에코농학봉사단에 필요한 농경지를 무료로 빌려주고 고구마 수확 작업에 참여, 힘을 보탰다.

황보태희 해도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 준 포항제철소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항재 에코농학봉사단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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