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쌍방향 위주 수업은 13%가 아니라 5.2%에 불과

실시간 쌍방향 위주 수업은 13%가 아니라 5.2%에 불과

초등학교 실시간 쌍방향 위주 수업 1.9% 

기사승인 2020-10-19 17:13:1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코로나로 인해 등교수업 대신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에 따라 학부모들은 부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공백, 학생들간 학력격차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격수업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이 EBS나 유튜브만 틀어주는 ‘사실상 과제 풀이 자습이다’, ‘학습 콘텐츠만 틀어놓는 등 수업의 질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4월말 교육부 조사 결과를 보면, 실시간 쌍방향 위주 수업 현황은 5.2%에 불과했다. 과제 및 콘텐츠 활용 수업과 병행하여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일부 하고 있다는 7.8%를 더해야 13%이다.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과제 중심의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은 스스로 학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초등학생들에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주로 한다는 경우는 1.9%에 불과하다. 과제 수행이나 콘텐츠 활용 수업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병행하는 경우까지 포함해도 8.7%에 불과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실시 정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하지 못하는 원인별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을 제대로 파악해야 대책수립도 제대로 될 수 있다. 교육부는 4월말, 7월말 설문조사를 하기는 했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에 정경희 의원은 “일선 현장 교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원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실태조사를 하고 현장이 원하는 대책을 수립해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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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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