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 더 따뜻해진 ‘엄마의 밥상’

코로나19 위기에 더 따뜻해진 ‘엄마의 밥상’

전주시, 엄마의 밥상 6주년...올해 200세대 303명에 아침 도시락 배달

기사승인 2020-10-20 14:21:51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아침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이하 엄마의 밥상)’이 6년째 이어지면서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지역의 총 200세대 303명의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엄마의 밥상 도시락은 지난 2014년 10월 20일 18세 이하 결식 우려 아동·청소년 120세대, 183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해 280여명으로 대상자가 늘어났다. 

전주시가 제공하는 엄마의 밥상은 매일 밥과 국, 3찬이 포함된 도시락이 아이들에게 배달되며, 간식과 생일케이크, 명절맞이 선물 등도 전달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학교 급식마저 중단된 상황에서 엄마의 밥상 도시락이 어느 때보다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마의 밥상에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의 후원도 꾸준히 이어져, 2014년 첫 모금 시작 후 현재까지 후원금은 7억7900여만원에 달한다. 

특히 엄마의 밥상은 지난 2015년 전주시민들이 선택한 전주시 최고 정책으로 손꼽혔고,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우수정책으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엄마의 밥상은 단순히 밥 굶는 아이들의 배고픔을 채워주는 데 그치지 않고 따듯한 공동체를 만드는 대표정책이 됐다”며 “시민이 함께 차리는 따뜻한 밥상으로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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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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