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부산 이기형 대행 “이번 경기 교훈삼아 성남전 임할 것”

[K리그1] 부산 이기형 대행 “이번 경기 교훈삼아 성남전 임할 것”

기사승인 2020-10-24 19:00:19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기형 감독대행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경기 후 이 감독대행은 “인천이 이번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나올 걸 예상해 준비했다”며 “전반전에는 준비한 계획이 잘 맞았는데, 후반전에는 후방에서 들어오는 롱볼 대처를 하지 못해 패배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잔류를 확정지었으면 좋았겠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최종전이 성남이다. 지금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전술적으로 다 잘 준비해서 이번처럼 후반에 밀리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1분 만에 김대중과 정동윤에게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그걸 더 조심하자고 했다. 전반에는 압박하고 라인을 올린 게 잘 됐다”며 “후반에는 상대가 롱볼로 붙이고 오는 것에 대응이 부족했다. 성남전도 비기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부산은 인천의 밀고 들어오는 공격을 받아치는 역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23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호물로의 스루 패스를 받아 이정협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뛰어나는 골키퍼를 의식해 측면에 있는 이동준에게 패스를 건넸고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이 감독대행은 “전반전에도 그렇고, 후반전에도 찬스가 몇 차례 있었는데, 오히려 더 확실한 득점을 노리려다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를 교훈 삼아서 성남전에서는 침착하게 득점하는 걸 선수들에게 요구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부산은 오는 30일 리그 최종전에서 성남을 상대한다. 만일 이 경기에서 성남에게 패하고 인천이 FC서울에게 승리를 거두면 강등을 당할 수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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