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진료수준 전반 개선...취약계층 관리 필요

결핵 진료수준 전반 개선...취약계층 관리 필요

기사승인 2020-10-27 14:29:52
▲1차·2차 평가지표별 결과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결핵 신환자(신규환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진단 정확도와 치료·처방, 환자 관리 수준 등이 전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이 28일 결핵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결핵 신환자에 대해 진료비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총 6가지로 진단의 정확도를 판단하는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 실시율과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 환자 방문비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이 확인됐다. 

지표별 평가 결과는 88.3% ~ 97.1%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차 평가 결과 대비 약제처방일수율을 제외한 5개 지표에서 결과가 향상되었으며, 특히 신속하고 정확한 결핵 진단을 위한 핵산증폭검사 실시율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1.4%p↑)으로 상승했다.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0.4%p(95.8 → 96.2%),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0.9%p(95.5 → 96.4%),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1.4%p(93.0 → 94.4%) 상승했고, 결핵 진단 후 결핵 치료 원칙에 따른 표준처방 준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도 1차 평가 대비 0.3%p(96.8 → 97.1%) 증가했다.

결핵 완치를 위해 신환자의 지속적인 복약 관리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결핵 환자 방문 비율은 0.1%p(88.2 → 88.3%) 상승, 약제 처방 일수율은 95.9%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 종합병원 > 병원 > 의원 순으로 전반적인 관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에 비해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모든 평가지표에서 낮은 결과(0.6%~13%p↓)를 보여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보험평가과장은 “결핵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여 국가 결핵 예방사업을 지원하고 결핵 담당자 교육·훈련과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등 결핵 퇴치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심사평가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2020년 1~6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하는 3차 평가부터 요양병원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취약계층 및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하고, 조기에 내성 결핵을 진단해 추가 전파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감수성검사(통상·신속) 실시에 대한 평가지표를 도입하는 등 결핵 환자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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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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