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촌으로 거듭난 전주 선미촌, 범죄예방 성과 ‘호평’

예술촌으로 거듭난 전주 선미촌, 범죄예방 성과 ‘호평’

전주시,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경찰청장 표창 수상

기사승인 2020-10-28 16:25:49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을 성평등 공간이자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꾼 전북 전주시가 범죄예방 효과도 톡톡히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는 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돼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경찰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지역사회 범죄예방에 힘쓴 지자체와 사회단체, 기업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전주시가 지난 2014년부터 서노송동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추진, 불법 성매매로 음습한 공간을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내 범죄율을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85개에 이르렀던 선미촌 성매매업소는 현재 15개소로 줄었고, 시는 완전폐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범죄 발생 건수와 112 신고접수 현황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서노송예술촌 일대 112 신고 접수는 2015년 1만8000여회에서 작년엔 1만2000여회로 줄어들었다. 

시는 선미촌 일대 폐·공가와 성매매업소를 매입해 △물결서사(예술책방) △시티가든(마을정원) △성평등전주 커먼즈필드(주민협력소통공간) △노송늬우스박물관(마을사박물관) △새활용센터 다시봄 등을 조성했다.

또한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를 통해 △보안등 33개 및 가로등 57개소 설치 △우범지대 방범용 CCTV 7개소 설치 △8개 구간 골목길 정비 및 기억골목 조성 등 성매매집결지 특유의 어두운 환경을 밝게 바꾸는 데 공을 들였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선미촌 2.0 문화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은 물론 인권과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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