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팔복새뜰마을, 빗물로 화초 가꾼다

전주 팔복새뜰마을, 빗물로 화초 가꾼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 29일 팔복새뜰마을 ‘허브빗물정원’ 준공

기사승인 2020-10-29 15:20:02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국 최초 빗물이용 시범마을인 전북 전주시 서학동예술마을에 이어 팔복새뜰마을에도 주민들이 빗물로 화초를 가꿀 수 있는 빗물정원이 탄생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장변호)는 29일 팔복새뜰마을 백수경로당 앞 부지에 조성된 ‘허브빗물정원’ 준공식을 가졌다. 

정원은 환경부의 마을단위 주민참여형 빗물자원화 사업인 팔복새뜰마을 빗물 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으로 총사업비 4390만원을 들여 조성됐다. 

허브빗물정원은 소형 유출 빗물 저류시설로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 불특정 오염물질인 비점오염원도 저감시키는 아담한 소형 정원으로 조성됐다.

정원에는 내염·내열·내침수성이 강하고, 오염물질도 줄여주는 레몬밤, 램즈이어, 애플민트, 페퍼민트 등 허브류와 조팝나무, 수국 등 초화류 8개 수종이 식재됐다. 또 관찰용 보행매트와 침투데크, 등의자, 그늘막 등 휴게시설도 설치됐다.

시는 허브빗물정원 조성을 끝으로 총 4억3400만원을 투입해 팔복새뜰마을의 가옥과 건물 39개소에 1개소당 평균 저장용량 2톤 규모, 총 65톤 규모의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 등을 조성하는 빗물이용시설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팔복새뜰마을 주민들은 모아진 빗물을 조경과 화단, 텃밭, 옥상녹화, 벽면녹화, 청소, 마당살수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함으로써 물 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

장변호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빗물이용 시범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빗물을 자원화하고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 혁신적 마을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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