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불법 고데구리 어선 '검거'

포항해경,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불법 고데구리 어선 '검거'

어구 바다에 숨겨 놓고 불법 조업하다 '들통'

기사승인 2020-11-02 14:11:45
▲ 포항해경이 압수한 소형기선저인망 어구. 포항해경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에서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이른바 '고데구리' 어법을 일삼은 어선이 해경에 붙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포항 영일만 해상에서 소형기선저인망 어구(일명 고데구리)를 사용, 불법 조업을 한 4t급 자망어선 A호를 검거했다.

포항해경 조사 결과 A호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어구를 바다에 숨겨 놓고 주로 밤에 조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14일에는 불법 조업 중 해경 경비정이 접근하자 어구를 끌던 로프를 잘라 바다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해경은 A호가 버린 불법 어구 일체를 인양 후 압수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불법 어업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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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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