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역사 속 고승들을 추모하는 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보경사에서 제7회 전통다례문화제를 개최한다.
포항 불교계는 1600여년을 이어 온 신라불교 전통을 간직한 채 자장스님, 혜공스님, 의상대사, 향곡선사, 진각종 손규상 대종사 등 24명의 고승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육법공양, 헌다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발원제문이 올려진다.
포항사암연합회 회장인 철산 스님(보경사 주지)은 "포항 불교는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 온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힘이 돼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을 빛낸 고승들의 정신을 본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지난달 24일 창립한 포항사암연합회 신도회 임원 임명장 수여식이 열린다.
포항사암연합회 신도회는 포항 불교 발전과 통합을 위해 30개 단체가 모여 발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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