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천만 관광도시 전북 전주의 관광지도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특히 70년 만에 복원된 전라감영으로 이어지는 보행로 개선공사도 최근 마무리되면서, 전주한옥마을에서 풍남문, 전라감영, 객사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시는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전라감영부터 완산교 교차로까지 500m 구간 도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전라감영로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기존 15m의 차도를 8~9m로 줄이는 대신 3m의 보도를 양쪽에 신설하고 화강석으로 인도를 포장해 전라감영과 어울리는 전통의 거리로 만들었다. 도로 위 전선도 지중화공사로 자취를 감췄고 차도와 인도 사이에는 이팝나무 등을 조경, 녹색거리로 새롭게 거듭났다. 

또한 CCTV와 무인단속 카메라, 가로등, 보안등 등을 곳곳에 설치하고 버스 승강장도 개선했다.

시는 전라감영 주변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전라감영로 경관협정’ 사업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경관협정 사업은 시가 외벽, 창호, 지붕, 차양 등 건축물의 외관과 옥외광고물에 대한 색상, 재질, 디자인 형태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건축물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리하게 된다. 시는 경관협정에 참여한 건축물 소유자에게 외관 정비비용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전라감영로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주변 건축물 경관까지 개선되면 전라감영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거리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이 봉안된 한옥마을 경기전과 70년 만에 복원된 전라감영, 풍패지관(豊沛之館)으로도 불리는 객사, 풍남문은 조선시대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성이었던 전주부성의 핵심 시설들이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전라감영로는 물론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전주관광의 매력을 더하고 구도심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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