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의 청년문제 해결책을 찾는 공간인 ‘사회혁신전주’가 문을 열었다. 

새롭게 문을 연 사회혁신전주는 지난해 10월 개소한 ‘성평등전주’에 이은 두 번째 지역거점 소통협력공간이다.

전주시사회혁신센터(센터장 조선희)는 6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혁신전주 개소식을 가졌다.

행정안전부의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공모’에 선정된 사회혁신전주는 총사업비 43억원이 투입돼 시청 인근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구축됐다. 

1층은 카페와 웰컴라운지 등 사회혁신가들이 교류하는 공간으로, 2층은 사회혁신도서관과 다목적홀 등 사회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공간으로 활용된다. 사회혁신 확산과 협력의 공간인 3~5층은 8개의 입주단체가 코워킹 스페이스와 공유회의실 등을 이용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시민과 청년단체들이 청년의 지역이탈 등 청년의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 활동이 이뤄진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튜브 채널(사회혁신한마당TV)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개소식은 커팅식과 공간 라운딩 투어에 이어 ‘요즘 것들의 전주생활’이라는 주제의 청년정책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사회혁신전주를 이끌게 될 원민 소장은 ‘사회혁신전주, 시민들의 공유자산화’라는 운영비전을 설명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소식 참석자들은 50여 년간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의 변화를 알아보는 도보투어를 하고 문화통신사 협동조합을 방문하기도 했다.

사회혁신전주는 오는 20일까지 3층 오피스와 1층 카페에 입주·입점할 시민 또는 단체를 모집, 입주가 완료되는 대로 프로그램 운영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에 첫 지역거점 소통협력공간인 성평등전주가 문을 열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60년 넘게 존속한 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로 재생하고 여성인권과 사회혁신의 거점공간으로 만든 것은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인 사례다”면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더 새롭고 혁신적인 전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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