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부여군의회(의장 진광식)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2020년 자연재해로 감소한 농가소득 보전대책 마련을 촉구 하는데에 의견을 모으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한해 동안 피땀으로 재배한 작물을 수확하며 미소지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유난히 길었던 장마로 인한 수확량 대폭 감소로 농가가 어려운 때를 보내고 있다”며, “객관적이고 정확한 농업 통계 작성과 자연재해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농협의 농산물 재해보험 보상기준 개선, 재해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분을 정부수매 및 농협 수매가에 반영과 정부 비축미 방출이나 인위적인 시장개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진광식 의장은 “현재상황의 심각성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에서 함께 고민하고 조속한 대책마련에 나서주기를 바란다”며 “부여군의회에서도 농업인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성명서 전문 - 2020년 자연재해로 감소한 농가소득 보전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
농촌의 지금 시기는 한해동안 피땀으로 재배한 작물을 수확하며 환하게 웃음지어야 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감소와 50일간의 긴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배수불량으로 농업인들은 올해를 최악의 흉년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업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쌀 또한 상당한 수량감소와 품질저하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10월8일 발표된 통계청의 2020년 전국예상쌀수확량은 –3% 수준으로 미미한 감소를 예상했고 충청남도는 전년도와 동일할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이에 농업인들은 수확작업 초기에 발표된 예상수확량이기에 재해로 인하여 쓰린 마음을 달래가며 평년 수확량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수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현장은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평년대비 25%~30% 쌀수량 감소가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농업정책을 설계하고 식량으로써 안보와 직결되어 있으며 생산 및 수요 예측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통계가 이리도 부정확 하냐는 원망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11월4일 부여군농업인단체협의회에서는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부여군의회 또한 11월5일 의정협의회에서 본사안을 논의한 결과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의 마음을 통감하며 뜻을 같이하고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농협은 본사안의 위중함을 자각하고 다음과 같은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촉구합니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농업 통계를 요구한다. 자연재해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농협의 농산물 재해보험의 보상 기준을 개선하라.
재해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분을 정부수매 및 농협 수매가에 반영하라. 정부 비축미 방출이나 인위적인 시장개입은 반대한다.
부여군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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