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가 11일 2021년 당초예산을 7조6099억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맞춰 제로베이스에서 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3대 중점 투자 분야는 재난·재해 대응체계 강화,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등 강원형 뉴딜사업으로 2021년도에 총 1조4174억원을 투자해 지역주도형 뉴딜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투자 사업은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 2조196억원, 인건비 등 법정경비 및 기타 행정경비 1조2164억원, 도민 안전 및 삶의 질 제고 9730억원, 농·산·어촌 경쟁력 강화 5867억원, 빠른 경제회복 및 지역경제 체질 개선 3956억원, 지역균형발전 및 SOC 확충 3765억원, 4차 산업혁명 대비 첨단산업 육성 2006억원, 평화지역 개발 및 활성화 1444억원 등이다.
아울러 경기침체 등에 따른 세수감소 등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예산절감을 위한 자구노력(사업예산 재구조화, 공공부문 경비절감, 예산부서 심의 조정 등)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한다.
다만 예산절감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수감소분 충당,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첨단산업 육성 등을 위해 불가피 지방채 1975억원(공공자금관리기금 차입 1425억원, 지역개발기금 차입 550억원)을 발행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지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을 중요 과제로 삼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등 디지털 뉴딜사업과 액화수소 기반 드론택시, 수소열차 등 그린뉴딜 사업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감소와 계속되는 지방채 발행으로 악화된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세입기반 확충, 사업예산 재구조화, 채무 조기상황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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