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영역에 들어왔다고 국민 다수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13일 내년도 청와대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민주당 박성준 의원 질문에 “본인의 의도인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관료인 검찰총장이 정치를 해선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잘 판단해서 처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을 누가 감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법 체계상 검찰청은 법무부장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이고,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는 법무부장관”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검찰의 특수활동비 자체를 축소하고, 수사비를 확대하는 쪽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맞다고도 밝혔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가 특활비 일부를 챙긴 후 검찰에 지급하는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노 실장은 “앞으로 검찰 수사 업무가 대폭 줄어들고, 특활비 소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이 청와대 특활비 예산이 181억원이라고 언급하자 노 실장은 “비서실은 88억원이다. (나머지) 경호처 예산은 관할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특활비를 줄이고, 제대로 심사하고, 사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었다고 하자 노 실장은 “청와대는 특활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모든 것이 다 감액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받을 일이 없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노 실장은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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