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유비무환’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미리 준비해 두면 근심될 게 없다’는 뜻이다.
최근 예금보험공사 서울 장충동 사무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업무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직원을 동료들이 응급처치로 살려낸 것.
예보는 평소 안전교육에 철두철미하기로 유명하다.
예보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강화차원에서 지난해 자동심장충격기를 9대로 확대했다. 올해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장충동 직원들은 지난 4일 간호사 출신 보건전문역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사고는 5일 뒤에 있었다. 직원 A씨가 근무 도중 갑자기 쓰러지며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옆에 있던 직원 B씨는 교육받은대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직원 C씨는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자동심장충격기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직원 D씨는 구조대 신고 후 엘리베이터를 1층에서 대기시켰다. 구조대 도움으로 근처 응급실로 후송된 A씨는 당일 의식을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았다.
이 사례는 예보가 평소에도 안전보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비 비치와 직원 교육을 착실히 수행한 결과라는 평이다. 예보는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한 결과 동료직원 생명을 구했다”며 “교육을 더욱 강화해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훈련을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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