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시가 인구정책의 중심에 청년을 두고 청년정책에 집중 투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에만 44억원을 투입해‘청년정책 백년지대계’정책에 힘을 실어왔다.
도내 최초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도입 예정
특히 익산시는 도내 최초로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을 전격 도입, 내년 사업 시행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타 시군의 사례 조사를 마치고 지역의 산업 구조를 고려해 사업 명칭을‘익산형 근로청년수당’으로 확정, 지급 대상을 구체화했다.
청년수당은 지역 중소기업에 재직 1년이 경과한 청년이면 신청 가능하도록 설계 중이며, 구체적인 소득 요건과 타 재정지원사업과 중복 여부 등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내 집 마련의 꿈, 청년 주거 지원
시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주택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었다.
청년들의 주거비 경감을 통한 결혼 장려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익산에 거주 중이거나, 거주할 예정인 무주택 청년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할 경우, 주택자금 대출이자의 3% 이내 금액을 최대 6년간 지원한다.
우선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시행한 다음, 추후에 주택 구입자금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청년창업 지역경제 활력 충전
청년 기업을 육성하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취업·문화·일자리에 초점을 맞추었던 청년센터 청숲을 창업 기능까지 두루 갖춘 청년창업·일자리지원센터로 확대한다.
시는 창업 준비부터 성장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갖추고 청년 창업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도내 산재한 유관기관 창업기능을 모아 익산 청년을 중심으로 한 연계 협력 체계를 갖춰 청년창업 지원 컨트롤 타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내년부터 청년 창업 드림카 지원, 창업아카데미, 창업자 인프라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 수요에 맞춘 정책 ‘호평’
시는 청년정책의 실효를 높이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청년분과를 비롯해 청년희망네트워크, 청년희망정책위원회 등 약 50명으로 구성된 청년 거버넌스 의견을 적극 수렴,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걸었다.
특히 민선 7기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청년자산형성 통장지원사업은 지원 2년차에 접어들며 203명의 저소득 근로청년 자산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지원, 청년참여포인트제도, 청년 정책학교 등은 타 지역에서도 수시로 문의하는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부산 기장군이 익산의 청년 정책을 벤치마킹 한 직후 ‘기장형 청년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익산시 인구정책의 핵심이다”며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청년친화도시 익산의 기초를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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