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민의 기억과 기록의 가치를 조명하고 아카이브 공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전주시는 20일 노송동 복합문화공간기린토월에서 ‘시민의 기억, 전주의 기록으로’라는 주제로 ‘2020 전주시민기록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해온 시민기록발굴단의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사진, 지도, 기념품 등 시민 기록자산의 의미와 가치를 논의, 아카이브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동유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장의 기조강연에서 “공공기록관은 기록물 수집 활동을 하는 시민들과 함께 시민들이 생산, 수집한 기록물 관리를 위해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춘 호남교회사연구소장은 ‘고물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자칫 묻히거나 사라졌을 사진들이 소중한 기록물이 되고, 고물이 보물과 등가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은 낯선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며 아카이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남수 서학동예술마을현장지원센터장과 김수돈 평화동마을신문편집인, 김종협 전주문화원 회원은 각각 서학동, 평화동, 노송동에서 추진한 발굴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조법종 전주시민간기록물관리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시민의 기억과 기록의 가치를 이어갈 방안을 논의하는 종합토론도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 ‘전주시민기록포럼’으로 생중계됐다.
한편 전주시는 9차례에 걸친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총 3884점을 수집, 전주의 기억과 시민의 삶이 담긴 다양한 기록물을 보존하기 위한 전주시민기록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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