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아직..."예방접종 받고, 연말모임 자제해야"

'독감 유행' 아직..."예방접종 받고, 연말모임 자제해야"

기사승인 2020-11-23 15:24:59
▲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독감 예방주사접종소에서 한 시민이 독감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의 동시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국내에 인플루엔자 유행상황은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11월 8일~11월 1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3.3명으로 아직 유행기준(5.8명)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의사환자 분율(8.2명)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 52개소)의 호흡기감염증 환자들의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일반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호흡기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으며 그 중 리노바이러스가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의원급 의료기관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 결과, 의뢰 검체 117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0건, 리노바이러스 46건(39.3%), 보카바이러스 8건(6.8%), 아데노바이러스 5건(4.3%)으로 나타났다. 국내 검사전문 의료기관(5개소)의 호흡기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0.1%(4/2,876) 였다.

방역당국은 연례적으로 11월~12월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만큼,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유행 전까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겨울철 유행 호흡기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했다.마스크 착용, 손씻기 및 기침예절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아직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이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 모임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비접촉으로 전환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을 드린다. 최근 감염발생 양상이 지인·가족 간의 모임 또 학교나 직장 같은 일상생활 속에서 소규모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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