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정감사 우수의원] 국회 환노위 강은미 의원

[2020 국정감사 우수의원] 국회 환노위 강은미 의원

기사승인 2020-11-24 14:30:50
▲사진=강은미 정의당 의원/강은미 의원실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쿠키뉴스가 꼽은 2020년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됐다.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국감에서는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 집단 암 발병 사태’가 도마가 올랐다. 이날 사건 관련 증인으로는 KT&G 대표가 출석했다. 

이나 강 의원은 집단 암 발병 사태에 대한 책임을 KT&G 대표에게 물으며 활약이 돋보였다. 강 의원은 “연초박은 (가열하지 않은) 60도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서가 있다”며 “기업에게 판매할 때, 열을 가하면 굉장히 위험하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공지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점마을 사태는 2001년 KT&G가 제공한 퇴비용 연초박을 비료공장인 금강농산에서 불법 사용해 주민 16명이 암으로 숨지고 22명이 투병 중인 사건이다.

쿠키뉴스 우수 국감의원 선정에 대해 강 의원은 “국정감사가 국민들에게 정쟁만을 일삼는 국회로 비칠까 부끄러웠다. 그러나 함께하는 보좌진과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처음 먹었던 마음을 유지하면서, 무사히 국정감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해 나갈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국민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공감을 형성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 평균 7명의 우리 국민이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힘을 모으고자 했다”며 “그 과정에서 숫자로만 이야기되는 수많은 우리 국민의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공감을 형성하고, 이 법 제정까지 힘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정기국회가 열리고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150여명이 넘는 국민들이 매일 죽거나 다치고 있다.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지기도 했다”며 “산업안전보건공단이 매일 속보 형식으로 발표하는 산재사망 내용을 그대로 읽어내려가기만 해도 지금 당장 국회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앞으로 강 의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더 노력을 기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국회 논의가 더딘 걸음이라 조급한 마음이 든다”며 “21대 국회 첫 번째 정기국회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꼭 제정될 수 있도록 생명존중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에 더욱 노력하겠다. 이번이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국감에서 지적한 내용과 질의 등을 꼼꼼히 살펴 가겠다”고 다짐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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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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