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선수 출신 푸틴 연인' 카바예바, 연봉 115억 받았다

'체조선수 출신 푸틴 연인' 카바예바, 연봉 115억 받았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경영진 연봉의 7배 수준

기사승인 2020-11-27 07:41:2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리나 카바예바.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염문설이 났던 전직 러시아 체조선수가 현재 친정부 성향 언론사에 회장으로 재직하며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디 인사이더를 인용해 카바예바가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NMG)' 회장으로 재직하며 연봉 7억8500만 루블(한화 약 114억90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카바예바의 연봉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 경영진 연봉보다 무려 7배에 달하는 정도라고 한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들의 평균 연봉은 5867파운드(약 867만3000원)다.

보도에 따르면 카바예바는 2014년부터 NMG 회장직을 맡았다. 이 회사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유리 코발추크가 지분을 소유한 친정부 성향의 미디어 기업으로 러시아 미디어 회사 중 가장 크다. 

카바예바의 연봉을 폭로한 러시아 매체는 "공과 후프만 다뤄본 체조선수가 어떻게 러시아 최대 미디어 기업의 대표를 할 수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리듬체조 선수다. 언론계에서 일한 경험도 없다.

카바예바는 회장직에 오르기 전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의 공천을 받아 2014년까지 소속 하원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염문설은 2008년부터 계속됏으며 이후 임신·출산설도 몇 차례 흘러나왔다. 러시아 정부 측은 두 사람의 염문설을 부인해왔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주변 인물의 말을 인용해 카바예바가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으며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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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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