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 갈아입는 식음료업계...패키지 리뉴얼 바람

새옷 갈아입는 식음료업계...패키지 리뉴얼 바람

기사승인 2020-12-03 05:00:28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식음료 업계. 치열한 식음료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업계는 유통과 마케팅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맛과 가격은 상당부문 상향 평준화 된 상황.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 눈길 사로잡기에 나선 식음료 브랜드들은 최근 첫인상으로 기억에 남는 패키지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패키지 변화에 열을 올리는 브랜드가 최근 늘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를 통합해 ‘네스카페 로스터스 초이스’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리뉴얼 컨셉은 ‘로스터의 선택’(Roaster’s Choice)다. 네슬레의 글로벌 커피 전문가가 선별해 완벽하게 로스팅한 커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농부들이 한 알씩 정성으로 재배한 커피 열매가 완벽한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 네스카페만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높은 퀄리티를 전달한다. 패키지 전면에 ‘Roaster’s choice’ 문구를 넣어 네스카페 프리미엄 커피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점차 고급화되는 커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네스카페만의 전문성을 함축한 브랜드 컨셉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강화해, 커피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빙그레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는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끌레도르는 프랑스어로 ‘황금열쇠’를 뜻한다.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맛보도록 하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제품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 의미에 맞게 이번 리뉴얼을 통해 황금 열쇠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형태로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했는데, 올해 배우 김태희를 새 모델로 발탁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배우 김태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와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스’는 국내 최초 올몰트 맥주인 맥스의 장인정신을 전달하고 부드러운 크림 거품 컨셉을 강화하기 위해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그 동안 ‘부드러운 크림 거품’의 완성도 향상에 집중해 온 하이트진로는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제조 노하우와 장인정신을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는 기존 크림 거품 컨셉에 국내 최초 올몰트 맥주라는 전통성과 15년간 올몰트 맥주만 연구한 장인정신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직관적 전달을 위해 맥스를 생산하는 장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심볼을 개발해 적용했다.

또 부드럽고 크리미한 거품의 완성도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크림 거품이 잔 위로 풍부하게 넘쳐흐르는 디자인의 '시즐감'을 강조했다. 글자체 역시 크림 거품의 특징을 반영해 부드럽고 감각적인 서체로 변경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경쟁이 치열한 식음료 시장에서 패키지는 대표적인 차별화 전략으로 꼽힌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한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업계는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브랜드 및 패키지 리뉴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며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는 패키지로 브랜드 컨셉을 전달하고자 탈피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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