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은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집단 발생과 인근 부산지역의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으로 이 위기를 조기 차단키 위해 사회, 경제적 고통과 불편을 무릅쓰고 불가피하게 6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김해지역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 2명이 전날 발열증상으로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오자 시는 해당 센터 나머지 입소자 21명과 종사자 10명 전원을 검사한 뒤 자가격리하고 센터는 소독 완료 후 폐쇄 조치했다.
이어 4일 나온 검사결과 입소자 12명과 종사자 5명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경남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감염경로 및 추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중점관리시설 9종 중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가 적용된다.
유흥시설 5종을 제외한 중점관리시설 및 일반관리시설은 집합제한으로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실내 전체 및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금지되는 등 일상 및 사회·경제적 활동별 방역수칙도 강화된다.
시는 추가적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43개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및 입소자 1200여명에 대해 4일부터 전수검사를 실시하며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청소년시설, 경로당은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요양원 등에 대해 방역수칙 이행여부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또 지난 3일부터 31일까지를 수능 이후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PC방, 노래연습장 등 학생 출입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수험생 대상 각종 대면행사 등은 취소 또는 축소한다.
허성곤 시장은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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