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주 기자에게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며 최근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그는 "주 기자가 저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한 모양인데 지난번 공개 질의 올리고 지금까지 통화한 내역(에 없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이번 답변으로도 아직 그가 윤석열 집단과 절연했다는 믿음을 갖지 못했다"며 "진실을 향한 주진우 기자의 진정성을 다시 확인하는 그날을 앙망해 본다"고 말했다.
앞서 주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기자'를 통해 김 이사장이 제기한 4가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이사장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 총장의 회동에 왜 참석했는가 △'검언 유착' 의혹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이익을 대변한 이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한 이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윤 총장 회동 보도를 저지하려 한 이유 등 공개 질의 4개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주진우 기자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기자는 양 전 원장에게 윤 총장을 소개해주고 양 전 원장에 대한 충성맹세를 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자리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추 장관을 만나 수사지휘권 발동을 반대하고 따졌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뭐라고 (장관에게) 그랬겠는가?"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 그는 "명확히 밝힌다. 검찰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제가 수백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 말미에는 김 이사장을 향해 "용민아, 전화 받아라"라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주 기자는 지난달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추 장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주 기자는 "참여연대나 진보적인 단체들, 그리고 정의당에서도 추 장관이 너무 한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같은 방송에서 "검사들이 만든 사찰 정보라고 하는 자료들은 문건 수준이 조악하고 '검사들이 이 정도밖에 정보를 못 모았나'하는 부분이 있다'고 발언해 여권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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