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받아" "온 적 없어" 해명할수록 더 커지는 나꼼수 갈등

"전화 받아" "온 적 없어" 해명할수록 더 커지는 나꼼수 갈등

김용민 "주진우, 尹 패밀리"…주진우 "검찰개혁 지지"

기사승인 2020-12-07 09:04:00
▲김용민 평화나무 재단 이사장(왼쪽)과 주진우 기자.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과 주진우 기자의 갈등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커넥션 의혹'을 해명한 주 기자는 의혹을 제기한 김 이사장에게 "전화 받으라"고 말했고 김 이사장은 "연락 온 적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주 기자에게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며 최근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그는 "주 기자가 저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한 모양인데 지난번 공개 질의 올리고 지금까지 통화한 내역(에 없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이번 답변으로도 아직 그가 윤석열 집단과 절연했다는 믿음을 갖지 못했다"며 "진실을 향한 주진우 기자의 진정성을 다시 확인하는 그날을 앙망해 본다"고 말했다.

앞서 주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기자'를 통해 김 이사장이 제기한 4가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이사장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 총장의 회동에 왜 참석했는가 △'검언 유착' 의혹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이익을 대변한 이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한 이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윤 총장 회동 보도를 저지하려 한 이유 등 공개 질의 4개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주진우 기자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기자는 양 전 원장에게 윤 총장을 소개해주고 양 전 원장에 대한 충성맹세를 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자리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추 장관을 만나 수사지휘권 발동을 반대하고 따졌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뭐라고 (장관에게) 그랬겠는가?"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 그는 "명확히 밝힌다. 검찰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제가 수백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 말미에는 김 이사장을 향해 "용민아, 전화 받아라"라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주 기자는 지난달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추 장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주 기자는 "참여연대나 진보적인 단체들, 그리고 정의당에서도 추 장관이 너무 한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같은 방송에서 "검사들이 만든 사찰 정보라고 하는 자료들은 문건 수준이 조악하고 '검사들이 이 정도밖에 정보를 못 모았나'하는 부분이 있다'고 발언해 여권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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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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