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 논란' PSG-바샥셰히르전 10일로 연기

'인종차별 발언 논란' PSG-바샥셰히르전 10일로 연기

대기심이 선수에게 흑인 비하성 인종차별 발언

기사승인 2020-12-09 08:34:53
▲파리 생제르맹과 바샥셰히르전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전반 13분 만에 경기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기심의 인종차별 발언 때문이다.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르크 데프랭스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 바샥셰히르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이 전반전 도중 중단됐다. 

루마니아인 대기심이 바샥셰히르 스태프와 공격수 뎀바 바에게 흑인 비하성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게 원인이었다.

대기심은 바샥셰히르의 흑인 코치를 향해 '니그로'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이에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며 경기가 중단됐다. 

당시 웨보 코치는 판정에 대한 항의하고 있었다. 대기심은 주심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해당 단어를 사용했고 이에 웨보 코치는 분노했다. 주심은 오히려 웨보 코치를 퇴장시켰고 이를 본 바샥셰히르 선수단이 따라 경기장을 떠났다. 인종차별에 대한 보이콧이었다. 

바샥셰히르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경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피에르 웨보 코치가 인종차별에 노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UEFA는 급하게 상황정리에 나서 대기심을 제외하고 그 역할을 VAR심에게 맡기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경기는 다음날인 10일로 연기했다. 

UEFA는 4심을 교체해 10일 오전 2시 55분에 전반 14분 0-0 상황으로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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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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