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코로나19 확진자 연이어 발생···"이번 주 지역 확산 분수령"

강릉서 코로나19 확진자 연이어 발생···"이번 주 지역 확산 분수령"

김한근 강릉시장 "연말연시 모임 자제해달라"
40번 확진자 관련 검사자 465명 음성 판정···13명 결과 대기 중
교회 방문에도 자가격리자 없어···'마스크 위력' 재확인

기사승인 2020-12-09 12:19:41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김한근 강릉시장은 9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브리핑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9일 강원 강릉에서 전날 40번 확진자 A씨(60대)에 이어 41번 확진자 B씨(30대)와 42번 확진자 C씨(60대)가 발생한 가운데 김한근 강릉시장이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브리핑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8일 발생한 A씨와 관련해 총 571명이 검사 대상자로 분류됐다"며 "이 중 A씨의 동선으로 확인된 모 교회 관련자 수는 45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다만 대형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수칙을 충실히 이행해 관련 자가격리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가 자차로 동행 4명과 함께 타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행인들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A씨와 동선이 겹친 시민에 대한 검사를 오늘 중으로 마무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9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까지 A씨와 관련해 검사를 마친 478명 중 46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날 발생한 B씨와 C씨에 대해서는 "현재 CCTV와 카드 내역 등을 토대로 면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 중 B씨는 타지역에 다녀온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번 주가 지역 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며 "연말연시 모임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시민 모두가 방역 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누적 확진자 수가 42명으로 늘어난 강릉시는 지난 7일 열린 강원도 비상대책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8일 0시부터 춘천, 원주, 횡성, 영월, 정선, 철원, 양구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적용했다.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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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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