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강릉시장 "10일 검사 결과 따라 거리두기 단계 격상 논의"

김한근 강릉시장 "10일 검사 결과 따라 거리두기 단계 격상 논의"

강릉문화원 악기 강좌발 무더기 확진···N차 감염 위험 ↑
연말연시 모임 등 자제 호소

기사승인 2020-12-10 13:24:21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김한근 강릉시장은 10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브리핑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10일 강릉문화원 악기 강좌 수강생 등 5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10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결과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확진자 동선과 관련한 접촉자 6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오늘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번 검사 결과 N차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민·관·군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확진자가 속출한 강릉문화원 본원과 부속시설에 대해서는 폐쇄명령 및 집합금지 조처를 했다"며 "문화원 강습생과 직원은 물론 내방객에게도 검사 권고 문자를 발송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쇄된 공간에 여럿이 모여있는 강습 특성상 안 그래도 위험 요소가 큰데 마스크 착용을 부실하게 해 감염 위험이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한 수강생들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역 내 N차 감염 우려에 관한 질문에는 "이번 확진자들의 동선 중 사우나 이용과 동창 모임 참석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해있어 N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감기 증상 등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N차 감염의 위험이 최고치에 달한 만큼 시민 모두의 개인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말연시 모임 등 크고 작은 모든 모임을 취소해주길 거듭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누적 확진자 수가 47명으로 늘어난 강릉시는 지난 7일 열린 강원도 비상대책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8일 0시부터 춘천, 원주, 횡성, 영월, 정선, 철원, 양구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적용했다.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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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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