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변창흠 후보자까지 대동하고 임대주택에 나선 어제, 장관교체로 인한 잠시의 기대마저 변 후보자의 행적으로 무참히 접어야했던 국민들은, 가슴에 불을 지르는 대통령과 정책입안자들의 언행에 또 한 번 분노했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변 후보자를 이미 장관이 된 것처럼 대했다. LH사장 자격이라기엔 부동산 정책의 전반적인 당부를 모두 변 후보자를 향해 했고, 변 후보자 역시 이를 마다하지 않았다. 홍남기 부총리에게 부동산 공급안을 변 후보자와 협의하란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국회무시와 오만함을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장에서 내놓은 ‘(13평 투룸이) 신혼 부부에 아이 한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는 두 명도 가능하겠다, 아늑하다’, ‘젊은 신혼부부 중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겠다’는 발언에 국민들은 부글부글 하다”며 “자신들이 내뱉은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며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가진 이를 급하게 차관 자리에 앉히고,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자산보다 많은 부채를 영끌해서 강남에 아파트를 마련해놓고서, 국민 앞에서 임대주택을 홍보하는 모습은 부동산 ‘내로남불’에 다름없다. 오죽하면 국민들이 대통령부터, 장관부터 ‘(임대주택)에 직접 살아보라’고 하는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정권 인사들은 온갖 부동산을 풀(full)소유 하면서, 왜 국민들에게는 무(無)소유를 강요하는가. ‘굳이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임대주택으로 충분히 좋게’라는 대통령이야 말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에게 평생 임대주택이나 살라며 주거사다리를 걷어차는 꼴이다. ‘부동산 폭망’에도 재건축, 재개발 규제완화를 통한 양질의 주택공급이라는 전문가와 야당의 고언에는 여전히 귀를 닫고, 절대 해답이 될 수 없는 ‘임대주택’만을 고집하며 ‘부동산 불통’을 선택한 정권 덕에, 내년에도 내 집 마련은 요원하겠다는 한숨만 커져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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