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김제의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2명이 발생, 방역당국이 긴급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1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요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현황을 설명하고 감염증 예방 방역에 시민 협조를 구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김제시 가나안요양원 입소자 중 2명이 전날 진료를 받으러 전주의 종합병원에 내원,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간이검사에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에 김제시는 즉시 요양원을 격리하고 외부 출입을 차단한 가운데 현장에 임시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보건소의료진을 투입, 입소자와 종사자에 신속한 검체 채취를 실시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시 보건당국의 신속한 검체 검사 결과, 1차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이 전날 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전수검사를 받은 종사자와 가족 20명, 입소자 40명 등 총 60명이 14일 아침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 시장은 “요양원의 집단감염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역학조사반을 확대 편성하고 접촉자를 파악 중이며, 추가 검사를 위한 임시선별 진료소를 실내체육관에 설치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함께 운영해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이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제시는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집단감염이 이뤄진 요양원에 대한 코흐트 격리와 동시에 전북도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확진 환자의 병원 이송에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또 지난 11일 확진자의 배우자와 저녁식사를 한 시청 직원들에 대해 자택대기 조치 와 함께 검체 검사를 의뢰, 시의회청사를 폐쇄하고 방역소독에 들어갔다.
박준배 시장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해왔으나, 2.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연말연시 철저한 차단 방역을 위해 시민들의 협조와 개인위생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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