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연말연시 특별방역 추진…제야의 타종‧해맞이 전면 취소

대구시 연말연시 특별방역 추진…제야의 타종‧해맞이 전면 취소

기사승인 2020-12-15 17:17:59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 대구시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영신교회 집단감염 등 소규모 집단감염과 수도권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대구도 엄중한 상황에 처했다”며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고 다시 안전을 찾기 위해서는 연말․연시의 특별방역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권 시장은 수도권 3단계 격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권 시장은 “지금 상황은 대구가 겪었던 지난 2~3월보다 더 힘든 시간이며, 지방만의 노력으로는 전국이 수도권화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서 “대구도 3단계 격상 전제하에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자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는 별도로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행사와 모임 취소 또는 비대면 개최, 방역수칙·마스크 쓰기 지도 및 단속 강화, 확진자 다수발생 대응 치료역량 강화 등에 집중한다.

제야의 종 타종, 신년인사, 시무식 등 행사를 취소·축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민간 행사에도 이를 강력히 권고해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구·군별 송년음악회와 해맞이·떡국나눔 행사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확진자 다수 발생에 대비해서는 보건소 16개소, 의료기관 14개소 등 선별진료소 운영을 확대한다. 또 평일 야간과 공휴일에도 선별진료소를 연장 운영해 1일 최대 검체건수를 현재 2000건의 검사를 6600건으로 확대한다.

또 경증·중등증 치료병상 535개와 중증 치료병상 49개를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기로 했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은 2주마다 전수조사 하고 수도권 방문자 등을 진단검사한다.

이와 함께 종교활동은 참여 인원을 좌석 수 30%에서 20%로 강화하고, 모임·식사 금지, 타지역 종교모임·행사 참석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다.

종교시설 내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집합금지 조치하고 구상권을 행사한다.

권 시장은 “10인 이상 식사모임과 행사 금지는 전 공직자와 공공기관에서는 반드시 준수하고, 시민들께서도 동참해 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드린다”면서 “1차 대유행의 위기에서 빛났던 대구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연대와 배려’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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