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청사 건립 ‘가속화’...임시청사 운영규모 최소화

익산시, 신청사 건립 ‘가속화’...임시청사 운영규모 최소화

정헌율 시장, “지역상권 지키고 시민불편 최소화, 예산절감 주력”

기사승인 2020-12-17 16:02:51
▲ 익산시청 전경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청 신청사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신청사 건립 설계를 진행, 내년 상반기 공사를 착수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신청사는 2단계로 나누어 건립될 예정이다. 시청 본관과 의회동을 철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 청사 후면에 신청사를 먼저 건립해 전 부서를 입주시킨 후 2단계로 본관과 의회동을 철거하고 전체 공사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이 이뤄져 신청사 건립 기간 임시청사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익산시와 유사한 규모와 여건으로 기존의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 춘천시의 경우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임시청사를 조성 운영한 사례가 있어, 익산시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청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한 남중동 일대 상인들도 시청에 근무하는 1000여명의 공무원과 방문객이 상권에 주 고객이 되고 있어, 시청사를 임시청사로 이전·근무하는 2년여 동안 상권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정헌율 시장은 지역상권을 지키고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최소한의 예산으로 임시청사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공 과정에서도 시청 본관과 의회동을 존치할 수 있는 2단계 공사방식을 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검토해 적용, 임시청사로 이전하는 부서를 2개국, 근무인원 200명 정도로 최소화 했다. 
  
임시청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전국체전을 계기로 리모델링을 마친 종합운동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은 넓은 주차장과 함께 이전 부서나 시설물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 임시청사의 조성과 이전 비용을 합쳐도 3~4억 정도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새로운 시청사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지역상권과 시민편의, 예산절감 등을 고려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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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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