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경산발 코로나19 확산 ‘강력 대응’

익산시, 경산발 코로나19 확산 ‘강력 대응’

경산 기도원발 확진자 확산, 구상권 청구 등 법적 대응
종교시설 특별점검 주간 운영, 방역수칙 점검 강화

기사승인 2020-12-18 15:30:14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최근 경남 경산의 기도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행정력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구상권 청구 검토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경산 열린문기도원 관련 확진자 현황과 감염경로 등에 대해 설명하며 방역 강화 대책에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정 시장에 따르면 익산지역은 이날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총 누적 확진자는 142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익산의 139번(전북 626번), 140번(전북 627번), 141번(전북 628번) 확진자는 경산 열린문기도원 관련 확진자로, 142번(전북 630번)은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143번(전북 640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시는 경산 기도원발 확진자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행정, 재정적인 막대한 손실과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경산 열린문기도원 등을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를 포함한 법적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역학조사 과정을 통해 경산 기도원발 확산 사례가 최초로 확인하고, 경산시에 역학조사와 방역조치 상황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주말과 다음 주를 특별점검 주간으로 정하고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부족한 마스크를 공급하고 방역수칙에 따른 소독 활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강도 높게 점검하고 있다. 

종교행사 중단과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도 강력 권고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공공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 온라인 예배 교육, 스튜디오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방역당국에서도 인정한 익산의 강력한 방역망 구축을 믿고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연말 모임 자체,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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