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무증상 코로나19 확진 ‘광범위 역학조사’ 추진

익산시, 무증상 코로나19 확진 ‘광범위 역학조사’ 추진

고등학생 7명 감염, 무증상 확진 감염경로 파악 주력
정헌율 시장 “광범위 역학조사 착수, 방역활동 시민 협조” 호소

기사승인 2020-12-25 16:47:05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 고교생 무증상 확진자 발생에 대응 광범위한 역학조사와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5일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최근 학교 집단감염에서 무증상 확진이 늘고 있어 특단의 방역대책으로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23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25일까지 6명이 추가 발생해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확진자의 절반이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학교와 학원,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관계자 전체에 대한 긴급 검사와 함께 광범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 680명을 대상으로 2차례에 나눠 전수조사를 마쳤고,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도 이날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며 학생들이 방문한 PC방에 대한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또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고강도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해넘이, 해돋이 명소 방문객의 입산은 전면 차단, 지난 24일부터 미륵산 등산로를 전면 폐쇄했고 오는 31일과 1월 1일 이틀 동안 배산과 미륵산 주차장도 폐쇄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1월 3일까지 5인 이상 모임은 금지되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관련 모임과 식사는 전면 금지한다. 

앞서 시는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 113곳, 43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무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6개 업종, 344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과 방역수칙을 준수한 해당 업소에 대해서는 28일까지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아 29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촘촘한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시민과 상인들도 지금은 모든 것을 잠시 멈춘다는 생각을 갖고 시와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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