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국내 발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대로 감소했지만 정부는 안심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2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가 오랜만에 700명대에 진입했지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조금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08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787명이다. 이는 지난 14일(682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손 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한다”며 “(확진자 수) 증가가 꺾이는 ‘반전’으로 볼 수 있는지 조금 더 봐야 한다는 게 지금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 반장은 병상 확보가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전국적으로 중환자실은 153개 병상이 여유가 있고, 수도권만 한정해서 보면 68개 병상이 여력이 있다”면서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오늘 기준 63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코로나19 대처 역량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양한 조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이나 시설과 관련해서는 기저질환을 앓거나 고령인 환자가 많아서 적정한 치료나 장소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최근 들어 병상을 확충하고 있고, 의료 인력을 투입하는 조치도 같이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은) 그간 동일집단 격리 조처를 했는데, 내부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문제도 일부 있었다”며 “현재는 다른 곳으로 전원 조치하고 인력을 투입하는 등의 조치가 같이 추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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