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29일 내년도 도정방향으로 ‘민생살리기’와 ‘4차산업혁명시대 대비’를 골자로 하는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코로나19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구체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2028년까지 15.3㎢(463만평) 규모로 총사업비 9조 2700억원을 투입해 대구경북의 신성장거점으로 조성된다.
민간공항의 경우 정부 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년)에 충분한 규모의 건설 반영을 요청 중이다.
또 핵심 요소가 될 연계 교통망 건설을 위해 주요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및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지속적으로 반영토록 건의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공항신도시 구상 및 연계산업 발전 종합계획수립을 추진하고, 공항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에도 주력해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의 미래 발전의 새로운 판을 짠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가속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기업유치와 청년일자리 창출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현재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최적화 방안을 찾고 있다.
아울러, 특별법을 통해 자치조직과 재정 등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특례도 받아내 지역의 권한과 재정력 자체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도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건의서 제출, 주민투표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생 살리기에 ‘올인’
경북도는 (가칭)‘민생살리기 특별대책본부’를 통해 민생경제 대책을 총괄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언택트 뉴노멀 시대에 걸맞게 지역 경제전반의 새로운 변화도 함께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금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지역사랑상품권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골목상권 특별환경개선’, ‘고향시장 행복 마케팅’등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판로 및 특판 행사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온라인 희망마켓’을 역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민들의 ‘생활+사회 안전망’ 확대를 위해 자연재난에 대비하는 ‘스마트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과 여성·아동 등 노약자들의 ‘안심귀가거리’조성에 만전을 기한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대응한 신속한 검사 시스템 구축과 선제적인 병상화보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에도 총력을 쏟는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전략추진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 동해안(이차전지 등), 서부권(반도체 등), 남부권(자동차 부품 등), 북부권(바이오 등) 등 지역별 산업환경을 감안한 투자유치 전략 마련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신공항과 연계된 소재·부품·장비, 바이오·식품, 항공물류 등의 유치 전략도 동시에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구미(첨단 소재), 영주(베어링), 포항(배터리) 등 각 지역(권역)별 상생 맞춤형 일자리 전략도 추진한다.
이밖에 경북형 세일페스타, 기업성장 컨설팅, 수출기업 SOS 특별마케팅을 통해 창업과 중소기업과의 유기적인 파트너십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경북의 산업을 대한민국 대표 미래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1354억원) 등을 중심으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미래차, 바이오 백신·신약 등의 신기술·신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그린 물류 특구와 기존 이차전지·헴프 규제자유특구 후속사업의 추진 등 혁신 성장의 토대도 탄탄히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차의 3대 핵심 요소인 이차전지, 전장부품, 소재 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R&D 사업의 확대를 통해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소재 산업을 미래 자동차 산업으로 확실하게 재편한다.
이밖에 정부의 한국판 뉴딜 계획에 대응한 ‘경북형 뉴딜’의 대표 사업인‘능동형 스마트 리빙케어 산업’(5000억원), ‘안전신뢰기반 고능성 이차전지 기술개발’(5405억원) 등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아이와 청년 정책 제도적 기반 구축
경북도는 무엇보다 지방소멸에 대한 제도적 지원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고‘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제정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소멸위기지역의 산업 육성,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특별회계 설치, 교부세 특별지원 등의 제도적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북부지역에 난임센터를 설치하고 무상급식 전학년 시행과 아동수당 등을 통한 보육 환경 개선과 우수한 돌봄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취업 청년에게 면접수당, 취업성공수당 등을 지원하는 ‘청년애(愛)꿈’ 수당을 추진해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뉴노멀 시대, 경북 관광 새로운 전략 추진
언택트 뉴노멀 시대에 발 맞춰 ‘경북형 관광 O2O전략(Online to Offline)’을 마련해 보고(See), 머무르고(Stay), 판매하는(Store)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경북관광 통합 플랫폼 구축, 템플․소울 스테이 등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과 경북관광 e-커머스 등을 추진한다.
또 ‘2021 세계유산축전’을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삼국유사, 하회별신굿 탈놀이 등의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종가문화에 대한 고품격 브랜드화 조성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천혜 관광자원인 산(山,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강(江, 강나루문화 광역 관광자원화), 바다(海,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를 활용한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핵심 SOC 확충을 통한 권역별 성장 기반 마련
우선 포항~영덕 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3개 구간(81.3㎞, 5815억원),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이천~문경) 등 철도 11개 구간(1042.4㎞, 1조 5740억원), 국도 19개 구간(207.34㎞, 2863억원)을 착실하게 추진한다.
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문경~김천 철도, 문경~안동간 철도 등 핵심 신규 노선들을 국가사업으로 확정짓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2단계 사업이 한창인 도청신도시는 정주기반 확충을 위한 문화체육시설 확대와 함께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인구유입과 개발 요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농산어촌 경쟁력 강화
코로나19로 대두되고 있는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해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분야별 스마트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
또 산림 자원을 활용한 휴양․치유시설 조성과 수산물 온라인 구매시스템 등을 마련하는 등 농·산·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유통구조 변화에 발맞춰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지난 16년간 1위를 지켜온 귀농·귀촌 정착지원사업도 꾸준히 펼쳐 나갈 예정이다.
▲新해양시대 대비 동해안 집중 육성
먼저 울릉공항(2020~2025년. 6633억원) 건설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또 지난 10월에 준공된 국제여객부두와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될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만전을 기하는 등 영일만항을 관광과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450억원)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조성(1조 312억원)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 ‘혁신원자력 연구단지’(7210억원), ‘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센터’(126억원), ‘원자력 방재 타운’(320억원) 등을 통해 원전관련 산업연구의 거점으로 조성에 총력을 쏟는다.
특히 마리나항, 서퍼비치 조성 등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해양관광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지사는 “모든 것이 새롭게 정의되는 시대,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 “지금은 비록 끝을 알 수 없는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지만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 속의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던 경북인의 저력과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당당히 도약하는 경북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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