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여성 승진 방해막 유리천장 깨졌다’

고창군, ‘여성 승진 방해막 유리천장 깨졌다’

상반기 인사서 사상 첫 여성국장 승진, 주요보직 여성공무원 임명

기사승인 2021-01-08 14:45:44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고창군 공직사회에서 여성 고위 공직자의 승진에 걸림돌이 된 유리천장이 깨졌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최초 여성 국장을 비롯해 과장·팀장급 등 주요보직에 여성 공무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문화복지환경국장(직무대리)에 정명숙 울력행정과장이 임명돼 고창군 최초로 여성 국장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또한 핵심보직(부면장, 인사, 군정홍보, 민원 등)에도 여성 공무원들이 대거 진출해 기염을 토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관리직으로 지칭되는 4급 상당에 여성은 2명, 5급은 3명, 6급(팀장급)은 전체 185명 중 73명이 일하고 있다. 이번 정기인사에도 5급 승진자 3명 중 1명은 여성이 이름 올렸다. 

민선7기 유기상 군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고, 핵심사업으로 ‘공직사회 핵심보직 여성진출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실제 민선 7기 첫 인사였던 지난 2018년 하반기 인사에서도 김공례 주민복지실장이 여성최초 서기관(4급) 승진의 길을 열었다. 또 지역 최초 여성부군수인 천선미 부군수를 비롯해 여성면장과 여성부면장이 함께 일하는 곳(고수면, 성송면, 부안면)도 늘었다. 

유 군수는 “주요 보직에 임명된 여성 공직자들은 남다른 사명감과 능력을 겸비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공무원”이라며 “구시대적인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 흐름에 따라 개인 능력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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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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