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지역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0일까지 5∼15cm의 눈과 함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북도가 한파 피해 방지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주말 역대급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계속 가동해 긴급 한파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전주기상지청은 8일과 9일 사이에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5℃에서 20℃ 이하, 낮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러 맹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실제, 8일 새벽 진안군은 영하 24.6℃로, 전북에서 기상관측 이래 3번째로 낮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역대급 한파에 8일 12시 현재 진안에서는 염소 15마리가 동사했고, 순창에서는 비닐하우스 틀깨작물 0.1ha에 냉해가 발생했고 고창에서는 양식장 숭어 약 7톤이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도는 이번 한파기간 동안 시·군 재난부서와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한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계층 한파피해 예방에 재난부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 2만 2천명은 생활지원사 등을 통해, 건강취약계층 702명은 방문건강관리 전담인력을 통해 전화로 안부를 확인했다.
또, 노숙인 218명에 대해서는 임시 주거시설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거리 순찰을 통해 노숙인 발견 시 보호조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 축산, 수산 시설에 대해서는 비닐하우스 3520동, 인삼재배시설 55ha 등 농업시설에 대해서 보온커튼과 난방기 작동을 점검했다.
돼지농가 486호, 닭·오리농가 610호 등 축산시설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해 전기 안전관리도 병행했다.
전북도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현재 눈은 그쳤지만 최강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최강 한파에 도민들이 피해 없이 올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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