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정읍시 정우면 종오리 농장에서 지난 13일 발견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14일 정읍시 정우면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12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이 확인됐고, 전북도는 반경 3km 이내 가금농장 3호 22만 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45호 261만 마리는 30일간 이동제한과 함께 긴급 일제검사를 받게 되며, 정읍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이번에 AI가 추가로 발생한 농장에 사육중인 종오리 9천마리는 고병원성 확진 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즉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도내 가금농장에 일제 소독을 추진한다.
최근 한파로 미뤄진 소독을 2주 동안 집중 소독으로 야생조류로부터 바이러스 전파 고리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가금농장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오는 27일까지 2주간, 2시에서 3시 사이에 축사 내ᐧ외부, 소유 차량과 물품에 대해 일제 소독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주변에는 시ᐧ군과 농협 소유 방역차,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이 이뤄진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야생조류로 인해 전국에 퍼져 있는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 이라며 ″이번 일제 소독 기간을 고병원성 AI 발생 차단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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