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으로 소통을 시작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개 비판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최소한의 반성이나 성찰 없이 변명하고 합리화에 급급한 실망스러운 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민주주의 작동의 증거”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 정권은 관점과 견해 차이조차 조정하지 못한다. 국민들은 극단적으로 적대적인 상황을 지겹게 봤다”고 꼬집었다.
외교‧안보 분야 답변에 대해서도 불만족하다는 반응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혼자만 알고 있는 것 같다”며 “핵 무력으로 통일하겠다는 김정은인데 어디서 비핵화 의지를 읽을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한미 훈련을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는 부분 역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실망했다고 밝힌 부분은 입양 관련 대책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아동 바꾸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사전위탁보호제라고 애써 둘러대고 있지만 발언 맥락이 맞닿아있지 않다. 사고 바탕에 깔린 반인권적인 인식이 여과 없이 드러난 것”이라며 “변명 말고 대통령이 깨끗하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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