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횡성 지역 현안문제 전담조직 TF팀이 구성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26일 개최되는 군용기 소음 저감대책 업무협약에서 어떤 성과가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횡성 군용기 소음피해 대책위는 25일 장신상 횡성군수와의 간담회에서 “군·관과 민·관이 서로 엇박자가 나면 안 된다. 유기적인 소통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이번 MOU가 이벤트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상여부를 떠나 블랙이글스(비행단)가 군민들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하며 “협약은 민·관 소통의 결과이다. 군과의 협약을 갖기 전에 지역사회단체에 미리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MOU가 아니라 업무협약”이라며 “군과의 협약이 문제가 될 것 같으면 미리 언지를 드렸을 것이지만 문제가 되는 사안이 아닐뿐더러, 다만 현재 현안해결을 위해 근면성실하게 논의하자는 단계”라고 일축했다.
이어 “국방부와 정부를 도울 일은 없다. 그러고 싶지도 않다”면서 “지방정부와 횡성군민을 위해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횡성군은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8전투비행단과 군용기 소음 저감대책 업무협약을 갖는다.
한편 횡성 지역 현안문제 전담조직 TF팀은 부군수 직속 체제로 들어간다. 김옥환 부군수를 단장으로 구성해 실무자 등 최소 4명 이상의 인원으로 개편된다.
개편되는 TF팀은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공동대책, 횡성송전탑반대대책 등을 다루지만, 인력 부족 등을 고려해 이모빌리티 사업은 포함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7일 횡성 지역사회단체들은 지역 현안문제 전담조직(TF) 구성을 촉구하는 공문을 횡성군청 허가민원과에 제출한 바 있다.
횡성군의회에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상설위원회 설치와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활동을 촉구했다. 이들은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공동대책위, 횡성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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