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노사갈등 최종 봉합…잠정합의안 ‘가결’

한화생명 노사갈등 최종 봉합…잠정합의안 ‘가결’

투표 결과 63% 찬성…별도 협의체 마련할 듯

기사승인 2021-02-04 14:31:25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채널 분리)’로 인해 시작된 한화생명 노사갈등이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봉합됐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회사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노동조합은 지난 3일 실시된 물적분할 관련 노사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찬반투표 선거인수는 986명으로, 투표 결과 543명(63%)가 찬성, 투표 인원의 과반을 넘기면서 잠정합의안은 최종 통과됐다.

한화생명 노사가 도출해낸 잠정합의안에는 4월1일 출범 예정인 신설 법인 직원에 대한 고용안정 보장과 지점장 정규직 신분 보장, 현재 근로조건 유지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화생명 노사는 신설법인 직원 처우 개선과 관련해 별도의 협의체를 꾸려 세부 사항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생명의 노사갈등은 올해 초 한화생명 사측에서 ‘제판분리’ 선언을 하며 불거지기 시작했다. 제판분리 선언에 따라 한화생명은 자사 소속된 보험설계사들을 전속 판매채널로 물적분할해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화생명 노조는 제판분리로 인해 보험설계사들의 구조조정 및 근로여건이 악화될것이라고 반발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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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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