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여행사 구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지역 여행업계는 코로나19로 1년 넘게 여행객이 끊겨 개점 휴업 상태다.
하지만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단순 매출감소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큰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나마 숨통을 트이게 했던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마저도 지난해 10월 바닥나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지역 여행사의 이런 사정을 감안, 구제 방안 검토에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3일 지역 여행사 대표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지역 여행사 대표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넘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수입이 없다 보니 매달 나가는 전기요금, 전화요금 등 각종 공과금 마저도 납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수입이 없으니 사실상 집합금지 업종과 다를 게 없다"며 "집합금지 업종과 동일한 지원과 함께 세금·대출 이자 감면,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대출 조건 완화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주낙영 시장은 "109곳에 달하는 지역 여행사 뿐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작으나마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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