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을 위해 입찰 범위를 높여 일거리를 늘리고 지역 인력과 자재·장비 사용을 유도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6월말까지 한시 적용되는 행정안전부 고시에 따라 지역 내 건설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입찰금액 기준을 종합공사는 현행 2억원에서 4억원까지, 전문공사는 1억원에서 2억원까지 높인다.
조달청을 통한 전자입찰 공고 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권장사항으로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하도급 계약 시 지역업체와 우선 계약 체결 △자재 구매·건설 장비 이용, 현장근로자 채용 시 지역민 우선 채용 등을 명시해 지역 자원 활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공사를 이행하는 부서에서도 설계도서에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권장사항 이행계획을 작성·제출토록 명시하고 상반기 중 건설공사의 60% 이상을 발주토록 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 인력 고용, 자재·장비 사용을 적극 권장해 건설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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