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자체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강원 원주시 A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의 밀접접촉자들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 A병원은 간호사 B씨(원주 458번)와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17명과 환자 6명 등 23명에 대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A병원은 이날 오전 간호사 B씨에 대한 양성 판정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병동 전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시 보건당국의 지시가 있기 전, 내부의 빠른 판단으로 선제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현재 수술, 외래, 입·퇴원 절차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나머지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 330여명, 환자 180여명 등에 대한 전수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동시에 역학조사관이 현장을 방문해 CCTV 등을 통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코호트 조치 연장 여부는 나머지 전수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현재 질병관리청, 원주시 보건당국과 상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B씨의 남편 C씨(횡성 19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횡성 D병원 소속 직원이다. 횡성 D병원은 지난달 31일부터 병원 전체에 대한 코호트 격리명령이 내려졌다. 의료진, 직원, 환자, 간병인 등 총 64명이 격리 중이다. 원주 거주 간병인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횡성 D병원발 코로나 확진자는 입원환자 4명, 간병인 1명, 직원 1명 등 총 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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